제목 '미생'에서 '완생'을 꿈꾸는 천안시청 기대주 용환준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7-02-10 조회 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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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내셔널리그 장영우 기자] “올해 목표는 내셔널리그 데뷔입니다. 세게 부딪쳐보겠습니다.”





내셔널리그 천안시청 축구단의 ‘1998년생 수비수’ 용환준의 각오였다.





9일 천안시청 동계전지훈련지인 경남 남해군 이동공설운동장에서 만난 용환준은 “작년에 한 경기도 뛰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는다.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몸을 만들면서 리그 데뷔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내셔널리그 데뷔 2년차, 천안시청의 막내 수비수 용환준은 새 시즌 팀의 최고 기대주로 손꼽힌다. 유경렬 천안시청 코치는 “지난해 (용)환준이가 발목과 근육 부상을 당하는 등 제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팀의 베테랑인 송환복 선수와 함께 수비의 한 축을 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기대에 대해 용환준은 “1년 전에는 부상이 발목이 잡았다. 발목도 안 좋고 근육도 안 좋았다. 몸이 올라올까 싶으면 다쳐 버리니까 너무 아쉬웠다”고 털어놓았다. 용환준은 지난해 동북고를 졸업하자마자 바로 내셔널리그에 진출한 선수다. 동북고는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국가대표 공격수 손흥민 등을 배출한 축구명문. 비록 지난해 내셔널리그 데뷔 기회를 놓쳤지만 용환준은 천안시청의 구성원으로 한 시즌을 소화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작년에 처음 성인팀에 입단해 보여줘야 될 것도 많고 의욕이 먼저 앞서버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확실히 고등학교와는 경기 템포부터가 달랐다. 굉장히 빠른 템포의 축구가 인상적이었다. 피지컬 부분에서도 많이 차이가 나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선배들과 같이 웨이트트레이닝을 많이 했다”고 웃었다.





천안시청은 지난 6일 경남 남해로 내려와 2차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월 한 달간 안방인 천안축구센터에 머무르며 기초체력 훈련에 초점을 맞춘 천안시청은 남해에서 최적의 베스트 11을 찾기 위한 ‘조직력 극대화’를 목표로 맹훈련 중이다. 용환준 역시 남해 전지훈련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면서 팀의 생생한 분위기를 전했다. 팀의 막내 용환준이 생각하는 남해 전지훈련의 키워드는 전술적인 완성도. “당성증 감독님께서 많이 뛰는 축구를 강조 하신다” 운을 뗀 그는 “최고의 전술을 만드는 데 있어 수비 조직력을 비롯해 기존 선수들과 새로운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는 데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용환준의 룸메이트는 베테랑 수비수 송한복(32). 올해 만 18살인 그는 자신보다 14살 많은 ‘큰 형’과 한 방을 쓰고 있다.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의 유경렬 천안시청 코치는 “일부러 (송)한복이와 같이 방을 편성했다. 막내 환준이가 형님벌인 송한복에게 그라운드 안팎에서 많이 배우고 있다. 올해 그라운드에서 그 효과가 발휘되길 기대한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올해 자신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망설임 없이 ‘내셔널리그 데뷔’를 손꼽았다. 지난 한 해 팀의 제97회 전국체육대회 금메달과 정규리그 5위의 성적을 벤치에서 지켜본 용환준은 “이번에는 꼭 데뷔전을 치르고 싶다.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 작년에 한 경기도 못 뛴 서러움이 지금의 나를 성장시켰다”고 밝혔다.





용환준은 남해 특유의 칼바람이 부는 궂은 날씨에 진행된 인터뷰 내내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하지만 그 속에서는 반짝이는 눈빛을 엿볼 수 있었다. 2017년 새 시즌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신인의 패기를 느낄 수 있었다. 용환준은 그렇게 미생에서 완생을 꿈꾸고 있었다.





남해=장영우 기자(seletics@naver.com)

사진=정지수 기자(pasteled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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